28일 오후 1시 38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뉴욕종가인 1.3466달러보다 0.086% 오른 1.3455달러를 기록하며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도 84.29엔에서 0.06% 떨어진 84.23엔을 보이며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15개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연준이 올 연말께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이날 달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채널인 CNBC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 펀드 매니저, 투자전략가 등 67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준의 이른바 '양적 완화(자산매입)' 조치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9.9%는 연준이 양적 완화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중 80%는 연준이 올해 안에 양적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특히 11월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12월도 32%로 뒤를 이었다.
자산매입 규모에 대해서는 연준의 자산규모가 내년 2월 초까지 2조3500억달러로 늘어나고 내년 8월엔 2조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연준은 이후 이런 수준의 자산규모를 11월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연준의 자산 규모가 2조540억달러 수준을 지향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준은 내년 8월까지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한 뒤 이를 1년간 보유할 것이라는 얘기다.
응답자의 57%는 연준의 이런 조치가 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38%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니헤이 요 토카이도쿄증권 트레이딩매니저는 "시장은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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