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석유공급 계약을 비롯한 10여개의 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이같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 주목되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 공동성명으로 중-러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양국은 이전에 이같이 높은 수준의 상호신뢰에 도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중-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틀안에서 국제문제에 대해 협력하는 것은 움직일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는 항상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 왔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러 양국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과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이 국제 및 역내문제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각각 핵심 국가이익에 관한 중요 문제에서 상대방을 계속 확고하게 지지하자고 촉구했다.
후 주석은 또 양국은 위안화와 루블화를 외환시장에서 국제통화 목록에 올리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지지를 표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증진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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