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 회장 스티브 포브스는 "호주는 세계 주요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금융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를 보여 주는 완벽한 사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포브스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동안 시드니시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포브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앞서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외국에서 볼 때 호주의 금융시스템은 다른 주요 국가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헤쳐나왔다"면서 "이런 점에서 호주는 우리 모두가 한 데 모여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포브스 글로벌 CEO 회의에는 호주를 비롯해 미국, 아시아.태평양 각국 등 전 세계 주요 기업 CEO 400여명이 참가해 세계 경제발전 방안 및 기업 경영여건 개선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 최고 갑부인 포트스쿠메탈스 회장 앤드루 포레스트를 비롯해 비지그룹 회장 앤서니 프라트, 최대 통신사 텔스트라 회장 캐서린 리빙스턴, 맥쿼리그룹 회장 니컬러스 무어 등 호주 주요 기업 CEO들이 분야별 주제 발표에 나선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2005년 시드니 포브스 글로벌 CEO 회의 당시 재계 모임 성격의 이 회의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시위대가 대거 검거되는 소동이 빚어졌던 것을 감안, 이번 회의에 반대하는 시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크리스티나 키널리 주총리는 "법을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시위대들은 자유시장경제를 좀더 배워야 한다"며 "시위대들은 내가 저술한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했나' 제목의 신간을 읽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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