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재정난 타개위해 호주 공관 매각

2010-09-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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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및 프랑스 정부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호주에 있는 공관들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국 외교부는 시드니 등 주요 도시의 공관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외교 관련 예산지출을 줄이기로 하고 현재 매각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매각 대상 공관은 시드니 고급 주택지 보클루스에 있는 시드니 주재 영국총영사관 관저와 멜버른 투라크의 총영사관 건물 등이다.

영국 총영사관 대변인은 "이들 3개 공관을 매각하고 좀더 목적에 맞는 부동산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고가의 고급 공관을 매각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언제 매각공고를 낼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며 "이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외교부는 해외 공관을 대상으로 현재 25% 예산 절감 방안을 추진중이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외교부가 해외에 있는 호화로운 공관을 매각하고 대신 효율적인 업무에 적합한 공간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보클루스 영국총영사관 관저는 2002년 호가가 최고 1230만호주달러(135억원 상당)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710만호주달러(78억원상당)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 레이화이트프레스티지 대표 크레이그 폰테이는 "보클루스 영국총영사관 관저 위치는 최고"라며 "다만 매입자는 최근 주택동향에 맞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도 시드니 고급 주택지 벨뷰힐에 있는 총영사관 관저를 오는 2일 공개매각한다.

매각 예정가는 500만호주달러(50억원 상당)다.

이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벨뷰힐의 무역대표부 건물을 2200만호주달러(253억원 상당)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래클런 머독에게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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