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해운대 재송동 부산극동방송이 올해의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역 건축물 중 도시환경,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세계 도시 부산의 역동성과 품격을 갖춘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2003년부터 '부산다운 건축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8월 일반, 공공, 주거, 친환경 등 4개 부분을 공모해 50개 출품작(일반 25, 공공 18, 주거 7) 중 대상 1, 금상 2, 은상 4, 동상 2 등 총 9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부산극동방송, 금상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김성식 치과, 은상에는 연제 안국교육원과 명지퀸덤1차, 이입재, 경암체육관, 동상에는 부산 국제외국인학교와 연산 자이아파트가 각각 뽑혔다.
부산극동방송은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으로, 다양한 건축요소들이 짜깁기 되어 더욱 다채롭고 건축물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공건물 부문의 금상을 받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라는 발상으로 병동과 건강검진센터를 해송 숲을 중심으로 구성해 거친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해송의 늠름한 모습이 환자에게 위안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일반건축물 부문 금상은 건축물의 평면 및 입면을 건축주의 이름(김성식)과 연관성을 가지는 듯한 'ㄱ'자형으로 구성하고, 벽면 귀퉁이에 'ㄱ'자형 구멍을 뚫어 지나가는 사람이 건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김성식 치과'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해운대 벡스코(BEXCO) 가설무대에서 열리는 부산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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