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동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 '드와이트 스쿨' 유치

2010-09-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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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 상암동에 뉴욕 맨해튼의 명문 사립학교 '드와이트 스쿨'이 진출한다.

서울시는 미국 명문 사립학교 '드와이트 스쿨(The Dwight School)'을 마포구 상암동 'DMC외국인학교(가칭)' 설립·운영자로 선정하고 '학교 부지·건물 임대차 및 운영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872년 설립된 '드와이트 스쿨'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교를 두고 있으며, 1972년 영국 런던에 해외학교를 설립한 이후 현재 중국 베이징(2005년 개교)·캐나다 빅토리아(2009년 개교) 등에서도 해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DMC외국인학교'는 총 학생정원 540명 규모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된다. 외국인 자녀가 우선적으로 입학 가능하도록 내국인 비율은 정원의 20% 이내로 제한하며, 학비는 개교 후 3년 간 2500만원을 못 넘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가 학교를 건축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임대기간은 20년이며, 20년의 범위 내에서 갱신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임대료로 부지와 건물의 당해연도 개별공시지가 및 감정평가액의 각 1.5% 씩을 받을 계획이다.

스티븐 스판(Stephen H. Spahn) 드와이트 스쿨 교장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상암DMC 내에 '드와이트 스쿨' 서울 캠퍼스를 열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본교 및 해외학교 등과 긴밀히 교류·협력해 리더십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미래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 거주 외국인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반포·상암DMC·개포 등에 외국인학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9월부터 180여개의 해외 명문학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상암DMC 지역은 10개 학교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서울시는 심사와 현지 확인을 거쳐 올해 5월 드와이트 스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3개월 간의 협상을 거쳐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반포동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는 지난 2일 개교했으며, 학생 정원 500명 규모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과정까지 운영된다.

서울시청 경쟁력강화본부 관계자는 "'드와이트 스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교육과정에 국제학위인증(IB)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 거주 외국인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외국인학교 유치를 통해 상암DMC 지역 활성화 및 서울시의 외국인투자 유치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스티븐 스판 교장은 국제학사학위협회(IBO,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 소재) 상임이사 겸 미국 IB학교 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DMC외국인학교' 개교 후 1년 내로 'IBO 동북아시아 지역사무소'의 학교 내 설립, 3년 내로 전 세계 3000여개의 IB학교의 교사·교육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IB컨벤션'의 서울 개최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맨해튼 본교 고등학교 건물
   
 
▲뉴욕 맨해튼 본교 중학교 건물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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