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순항 위해 머리 맞댄 여야 중진들

2010-09-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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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국이 첨예하게 대치할 때, 여야 중진들이 어떤 역할에 나설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정의화, 민주당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16일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한나라당 김영선 이경재 박진 의원, 민주당 이미경 김효석 원혜영 의원, 무소속 최연희 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여야 3선 이상 중진들이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18대 후반기 국회 들어 여야의 첫 중진 모임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정 부의장은 "서로 정도 나누고 의견도 교환하는 모임을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목 모임의 성격이지만 4대강 사업 등 쟁점 현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때에는 중재와 소통의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것이다.

   정 부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의원들끼리 속 깊은 얘기도 나누고 나라 걱정도 함께 하면 여야의 경색을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는 "사적인 모임"이라고만 소개했다.

   김효석 의원은 "여야 중진 의원들이 가끔 만나 대화를 함으로써 여야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중재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국정감사 후인 오는 11월 홍 부의장 주재로 또 한 차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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