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산하 대외농업서비스(FAS)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올해 11만톤(t)에서 내년에는 13만6천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농무부는 지난 2003년 광우병 발생으로 위축된 한국 내 쇠고기 소비가 회복되면서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내년 중 한국의 전체 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올해 32만톤에서 6.3% 증가한 34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때 미국산 쇠고기의 제2위 수입국이었던 한국은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해오다 지난 2008년6월 30개월 미만 소에 대해 쇠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FAS는 "아직 미국산 쇠고기의 소비를 꺼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이들 소비자의 (미국산 쇠고기) 소비를 회복시키는데 판촉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첫 7개월간 멕시코와 캐나다, 일본 등이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FAS는 또 내년 중 한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42만톤으로 올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중 미국산은 12만톤으로 올해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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