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의 한 인터넷 기반 토플(iBT) 시험장에서 전산 장애로 시험이 갑자기 중단돼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시내 어학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마포구 노고산동의 iBT 시험장에서 수험생 100여명의 컴퓨터가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끊기며 오류가 발생해 시험이 중단됐다.
시험 주관기관인 ETS 측은 조만간 콜센터를 통해 환불과 재시험 의사를 확인하겠다며 수험생들을 돌려보냈지만 50여명은 현장에서 사과를 요구하며 몇시간 동안 항의했다.
일부 수험생은 특히 '시험 감독자들이 연락처와 이름도 알려주는 것을 거부했다'며 주최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ETS의 홍보 담당자는 "한국의 토플 시스템 운영사인 프로메트릭이 기술적 문제로 시험이 중단된 것을 사과하는 공문을 발급했지만, 현장에서 프린팅을 하는 과정에서 몇몇 수험생이 이 문서를 받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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