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해군기지 입지가 재선정된다.
제주도는 9일 '주해군기지 강정마을 제안관련 세부추진계획'과 '지역발전계획'을 제주도의회 해군기지건설갈등해소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우선 대상후보지로 서귀포시 강정마을과 함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사계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를 추가로 선정했다.
도는 그동안 제주지역 8곳, 10개 마을에서 해군기지 후보지역 입지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입지 타당성 조사 결과 강정마을, 위미1리, 화순리 순으로 우선대상 후보지가 선정됐다. 후보지가 모두 서귀포시 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는 남방해역 해양주권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도는 강정마을을 제외한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요청하게 된다. 지역발전계획은 해군기지 입지 선정 이후에 수립된다.
지역발전계획은 서귀포시에서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된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지역종합발전계획에 상응하는 9476억 원 지원규모의 발전계획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후보지역 주민총회와 주민투표 등 민주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이행해 다음 달 5일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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