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의 2일 소천 소식을 접한 한국 개신교계는 일제히 "평신도 중심의 교회를 일군 큰 별이 졌다"며 애도했다.
현역 최고령 목회자인 방지일(100) 영등포 교회 원로목사는 "옥 목사가 고안한 제자훈련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의 인재들도 많이 참여했다"며 "독특한 길을 스스로 발견한 한국 교회의 큰 별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대만 대성회에 참석 중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도 "한국교회의 위대한 하나님의 종 옥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옥 목사의 업적과 열매는 영원히 한국교회와 사회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옥 목사는 누구보다 민족과 한국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면서 목회자의 모범을 보인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운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총무는 "옥 목사는 제자훈련을 통한 지도자양육 훈련, 성도양육 훈련 등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든 분이며, 스스로 청빈하고 깨끗한 삶을 통해 교회 지도자의 모범이 되셨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총회 때 옥 목사를 명예회장 중 한 명으로 추대한 바 있는 한기총은 이광선 대표회장 등을 중심으로 조문단을 구성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권오성 목사는 "옥 목사는 한국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던 1970~80년대 이후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갱신을 해야한다는 길을 제시했다"며 전병호 NCCK회장 등과 함께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옥 목사의 소천 소식을 알리고 약력을 소개하고 있으며 교인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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