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식품업체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세트 공격영업이 두드러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고급 한우세트인 5스타 한우, 향토명산물 등 프리미엄 추석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렸다. 경기회복세로 법인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아울러 신세계는 구매력이 큰 VIP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기프트 카다로그를 제작, 특화된 선물 세트를 제안하기로 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제품바람은 이상저온에 폭염등의 여파로 작황 부진을 겪고 있는 과일과 어류 관련 선물세트가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를 잃음에 따라 이의 반사이익을 취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쇼핑몰인 신세계몰은 이러한 공격영업이 더욱 거세다.
씀씀이가 고객들을 겨냥, 신세계몰에서만 판매하는 온라인 단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판매량이 높은 건강식품·수입식품 선물세트 등은 특가 판매나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800억원이 넘는 추석선물세트 매출목표를 잡았다. 이 매출목표가 실현된다면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이를 위해 실속 있는 구성을 지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판촉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특히 제품 겉 포장을 이전에 비해 밝고 경쾌한 색상으로 교체했다. 선물세트 특성상 포장재의 이미지가 선물로서의 ‘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각 업체들은 추석선물세트 물량을 앞다퉈 늘려잡고 있다.
대상은 선물세트 판매목표로 270만세트를 잡았다. 전년보다 17% 늘어난 규모다.
동원F&B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467만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추석 대목 동안 전년에 비해 40% 가량 증가한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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