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김대범 선수가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근대4종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대범(18.한국체대)은 22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에서 열린 근대4종(승마 제외) 결선에서 펜싱·수영·육상·사격 4종목 합계 458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러시아의 일리야 슈가로프(4568점)가 올랐고 3위는 멕시코의 호르헤 카마초(4548점)가 차지했다.
김대범은 이날 오전 첫 종목인 펜싱에서 12승11패로 공동 7위였으나 수영 자유형 200m에서 3위에 올라 합계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오후에 재개된 사격·육상 컴바인 경기에서 2위에 올라 4종목 합계에서 최종 1위가 됐다.
한국은 지난 6월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근대5종 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2연패를 이룩했다. 그러나 개인전 우승은 성인 대회를 통틀어 김대범이 처음이다.
김대범은 스웨덴 대회 당시 주니어 대표팀에서 단체전 2연패의 주역이었으며 개인전에서도 2위를 차지한 최고의 유망주다.
수영을 하다 전남체고 1학년때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꾼 김대범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반드시 메달권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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