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자료로 보는 경술국치 100년' 특별전 개최

조선물산공진회 회장전경(경복궁내)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자료로 보는 경술국치 100년 : 개항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특별전을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세기 영국, 러시아, 독일 등 열강들과 체결한 통상조약 원본과 강화도조약 체결 과정을 기록한 자료, 구한말 여권과 훈장그림, 관보, 고종의 담화문(勅語), 을사늑약 체결 직후 신문호외, 최익현의 상소와 민영환의 글씨 등이 선보인다.

특히 한일병합을 기념해 일제가 세운 '일한합방기념탑'사진과 경복궁을 훼손하고 박람회장으로 만든 '조선물산공진회' 보고서, 병합에 공로가 있는 한국인에게 일제가 수여한 작위명단 '조선귀족열전'등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일제가 어떤 방식으로 한국을 지배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생생한 자료를 통해 격동의 근대사를 재조명해 보고 오늘날 우리들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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