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황] 수입 증가폭 둔화로 내림세... CPI가 관건

2010-08-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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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지난 7월 중국 수입 증가세 둔화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우려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림세를 보였다.

10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77.26포인트(2.89%) 내린 2595.2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7월 수출ㆍ수입이 1455억달러와 1168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38.1%와 22.7%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8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70% 급증했다.

수출과 수입이 증가했지만 그 증가폭은 예상치와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은 수출과 수입을 각각 35.5%와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 증가폭이 예상치보다 컸던 반면 수입은 반대였다. 또 지난 달 43.9%와 34.1%에 비해서도 둔화됐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 상승율 폭이 줄어 경기 둔화로 해석돼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발표되는 CP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에서 식품이 33%를 차지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홍수 등으로 급등하고 있어 지표 발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6월 CPI가 2.9%였는데 7월 예상치가 3.3%로 정부 목표치인 3%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호재도 상존해 낙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옥희 연구원은 “자동차 판매량이 94만62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했고,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지만 7ㆍ8월은 원래 비수기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주택 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올랐지만 6월보다는 1.1%포인트 낮아졌고, 서부대개발 관련 추가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도 있어 악재와 호재 모두를 관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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