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봉형강류 수출價 인상…t당 40~50달러

2010-08-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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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제철은 10일 내달 선적되는 봉형강류의 수출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신규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가격 인상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철스크랩 및 원부자재 가격으로 인해 생산원가 부담이 최소 t당 100달러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폭은 제품과 지역별로 다르지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략 t당 40~5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향후 시장 상황과 생산원가에 미치는 요소들의 가격 동향에 따라 수시로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9월적 신규 오퍼가격은 인치(Inch) 사이즈 H형강의 경우 동남아로 수출되는 것은  t당 710달러(운임포함인도가격(CFR) 기준), 시트파일은 t당 720~730달러(중국向 CFR 기준), 철근은 t당 600달러(싱가포르向 CFR기준) 수준으로 지역과 규격에 따라 차등 적용이 이뤄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국제 철스크랩 가격은 터키가 CFR기준으로 2주전 대비 t당 35달러 인상된 390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8월말까지 추가로 20~30달러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지역의 수입가격도 8월중 CFR 기준으로 t당 420달러까지 인상돼 7월말 대비 60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수출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하면 수출 중단을 고려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말 원·달러환율은 7월 평균 1216원에 비해 6% 이상 절상된 1150원 이하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하기 휴가철에 돌입했고 8월 12일부터 중동지역 라마단이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7월 하순 이래 프로젝트 중심의 수출 조회(Inquiry)가 증가세에 있다"며 "금번 가격 인상의 시장 적용은 무리 없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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