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고려대학교는 10일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에서 '고려대 완도청해진 수련관' 준공식을 가졌다.
글로벌을 지향하는 고려대가 해외교류와 협력은 물론 국토 전반에 고려대의 혼과 정신을 남기기 위해 수련원을 마련했다는 게 고려대 측 설명.
수련원은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약 4000㎡의 규모로 올해 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1차 공사분에 해당하는 연면적 약 68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선보였다.
수련원은 주변의 대나무숲과 바닷가 산책로, 개방 통로 등 친환경적 배치를 갖췄다.
1층에는 야영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취사장 및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했으며,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샤워실과 탈의실을 두었다. 또 첨단 AV설비를 갖춘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2층은 4개의 침대형과 2개의 온돌형 등 총 6개의 숙실과 테라스로 구성됐다.
실내에는 IBS시스템을 적용해 전관 방송 시스템과 각실에 유무선 LAN을 상시 사용할 수 있다. 실별 온도조건에 따른 자동조절 시스템과 최첨단 객실관리 시스템, 방재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원대한 꿈이 살아 숨쉬는 완도에서 고려대 수련원 준공식을 갖게 돼 영광"이라며 "수련원은 앞으로 고대 가족들이 세계를 향한 원대한 꿈과 비전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며, 고려대와 완도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수련원의 1차 공사에는 6개월의 짧은 기간이 소요됐지만 시작은 이미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수련원이 지역사회의 명소가 되고 고대인의 열정과 학구열이 지역사회에 교육적 효과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앞으로 고려대와 완도는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교육·연구·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상생ㆍ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완도청해진 수련관이 고대가족들의 에너지, 창의력 재충전하는 장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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