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재정부, 470억 위안(8조1200억원) 규모 지방채 발행

2010-08-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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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지방 정부 융자 규제에 나섰던 중국 정부가 최근 다시 지방채 발행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9일 470억 위안(약 8조1200억원) 규모의 지방 정부 채권 4기와 5기를 발행했으며 이는 각각 3년만기(금리 2.37%)와 5년만기(2.67%)로 해 지방 정부의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중국 화신망(和迅罔)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발행한 지방 정부 채권발행 규모는 1140억 위안(약 19조 7000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1659억 위안(약 28조 6000억원)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재정부의 지방채 발행의 총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4조 5000억원)에 이르며 감독관리 당국은 지방 정부의 채무리스크를 줄이고 지방에 형성된 투자과열을 억제하겠다고 밝혀 시장에 상반기 지방채 발행 업무가 잠시 중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재정부는 올해 6월 대리 발행을 통해서 3년과 5년 만기 채권을 총 438억 위안(약 7조 6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또 지난 7월에도 재정부는 총 232억 위안 규모로 올해 3기 지방채를 발행, 이달 9일의 4기와 5기 발행량을 더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1140억 위안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감독관리부문의 엄격한 지방 정부 채권 리스크 관리와 지방 투자과열 등 요인으로 상반기 지방채권 발행 작업이 중단될 것을 우려했으나 지방채의 발행은 지방 정부 융자 심사에 있어 리스크 부문과 지방 정부의 상환능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올해 지방채 발행자금은 중점적으로 건설투자 항목의 완성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또한 새로 추가된 항목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통제해 계속된 재정지출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재정부가 발행한 지방채 4기는 총 284억 위안(약 4조9000억원) 규모로 톈진(天津), 산시(山西), 지린(吉林), 장쑤(江蘇),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등 성급 도시에 각각 17억, 36억, 44억, 62억, 65억, 60억 위안 씩 나누어 지급된다.

재정부는 또 총 186억 위안(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5기 지방채를 톈진, 산시, 지린, 장쑤, 푸젠(福建), 칭다오(靑島), 허난(河南), 광둥(廣東), 하이난(海南), 윈난(雲南) 등 성급도시에 각각 17억, 8억, 15억, 19억, 27억, 14억, 6억, 28억, 21억, 8억, 23억위안 규모로 배분했다.  

신문은 이 두 가지 지방채는 10일부터 금리가 계산, 적용되며 12일에는 발행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16일부터는 중국 증시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돼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재정부가 발행한 4기와 5기의 지방채 금리는 지난 6월 발행한 지방채 액면 이자율보다는 낮으며 7월 발행한 지방채의 발행금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에 발행한 지방채는 3년만기의 경우 2.77%, 5년만기의 경우엔 2.9%며, 또 지난 7월 발행한 지방채 금리는 2.33%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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