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부진한 1분기 실적에 목표가 ↓ <동부證>

2010-08-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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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동부증권은 10일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2010년 4월~6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59.8% 감소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68.3% 줄었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밑돌았다"며 "채권부문에서 금리 하락기에 큰 평가이익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금리 상승기에 대규모 평가 손실을 기록해 더욱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브로커리지ㆍ집합투자증권ㆍ투자은행(IB) 부문 등 전반적 부진을 이같은 실적 악화의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브로커리지는 은행연계계좌의 수수료 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아 주식약정 점유율이 하락했고, 주력 수익부분인 집합투자증권 부문에서도 주식형 펀드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수익증권 점유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타 대형사처럼 채권자산 확대를 시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뒤늦은 채권자산 확대로 평가손실이 커지는 점도 부담이라 덧붙였다.

다만, 퇴직연금이나 해외시장 등 미래에셋증권이 집중하는 사업 부문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점에서 차후 펀드시장의 개선이 뒷받침 될경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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