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일본, 호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른바 `JACS(Japan, Australia, China, Saudi Arabia)' 자금이 새로운 외국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7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2조4065억원을 순매수했고 이 가운데 미국계 자금이 1조200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며 "다만 신흥 매수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JACS 지역이 325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3개월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JACS 자금이 유럽계 및 조세회피지역의 순매도세를 크게 완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지역은 과거 미국과 유럽에 집중했던 투자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으로 재분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국내증시에서 JACS의 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이중침체(더블딥) 우려가 줄면서 채권과 선진국 주식으로의 쏠림은 완화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이런 흐름으로부터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조정시 매수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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