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올 상반기 중국의 일부 대형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중소도시에서 대량의 토지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지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부동산기업들이 확보한 토지물량이 작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도시에서의 점용 토지 면적은 70%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완커(만과)가 261억 위안을 투입, 1276만m2의 땅을 새로 확보해 대형 부동산 기업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바오리디찬(보리지산)도 613만m2의 토지를 새로 확보했다.
그 밖에 다른 기업들도 올 상반기 토지 확보를 위한 투자금 규모가 전년대비 50% 증가해, 많은 부동산 기업들이 점용 토지 면적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형 부동산기업들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토지 확보가 갈수록 힘들어지자 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중소도시에서 토지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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