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본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 엔고 악재로 나홀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69.63포인트(0.72%) 하락한 9,572.49, 토픽스지수는 3.55포인트(0.41%) 내린 857.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의 경기 둔화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엔고가 악재로 크게 작용했다.
이같은 엔고 악재에 소니와 캐논 등 대표적 수출주들이 1% 내외로 후퇴했다. 도요타는 1.61% 하락했다.
미쓰비시 UFJ자산운용의 이시가네 키요시 투자전략가는 "일본경제는 미국과 아시아의 수요에 의존한다"면서 "달러ㆍ엔 환율이 80엔대 초반으로 움직인다면 수출기업들은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중국증시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기업실적 호조 및 시멘트산업 과잉생산 억제 호재가 교차하면서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말까지 구식 제조설비를 폐쇄할 것을 명령한 것이 호재가 됐지만 건설 관련주가 계속 하락하여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14포인트(0.53%) 상승한 2,672.53, 상하이A주는 14.71포인트(0.53%) 오른 2,800.73으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3.04포인트(1.25%) 뛴 246.5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인 안휘 콘치가 1.87%, 간쑤 치롄샨 시멘트가 1.56% 각각 올랐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은 대만 증시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89% 오른 8034.4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대만 최대 LCD패널 제조업체인 치메이이노룩스가 견실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5% 넘게 상승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5분 현재 81.03포인트 오른 21,759.83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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