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0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수상식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좌측 두번째)이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한 후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스카이트랙스 CEO(좌측 세번째)및 아시아나 승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에 앞서 2007년 4월 스카이트랙스로부터 현재 전 세계에 6개뿐인 5성 항공사로 인증되는 등 명실공히 항공업계상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항공전문평가 및 리서치 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랙스사가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한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은 전 세계의 항공기 탑승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대상인 ‘올해의 항공사’와 60개 부문의 부문상을 발표해왔으며 이번 설문조사에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총 10 개월간 약 1800 만 명의 탑승고객들이 참여했다. 전 세계 고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의미가 있는 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
스카이트랙스에 따르면 ‘5성 항공사’는 서비스 창의성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며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항공사를 의미한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스카이트랙스의 항공사 순위 평가는 매년 전 세계 22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 및 기내서비스의 품질을 심사한 후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항공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항공사 순위 평가는 공항 및 기내 서비스 전반에 걸쳐 800개가 넘는 항목에 대해 다각도로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스카이트랙스 심사원이 각 항공사의 항공기에 비밀리에 탑승해 심사한다. 현재 스카이트랙스의 ‘5성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킹피셔 항공으로 전 세계적으로 6개뿐이다.
‘올해의 항공사’는 항공업계 최고 전문지인 ATW가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한 개의 항공사가 선정된다.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릴만큼 권위있는 이 상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창사 21년 만에 아시아나가 수상했다.
특히 아시아나는 꿈의 비즈니스 클래스로 불리는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부터 B777-200ER항공기의 비즈니스클래스를 기내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개념의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OZ Quadra Smartium)’을 장착해 운영 중이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의 신규 브랜드로 ‘오즈’는 아시아나를 나타내는 알파벳 코드이며, ‘쿼드라’는 4가지의 장점을, ‘스마티움’은 스마트(현명한,똑똑한)+UM (공간)의 합성어로 ‘아시아나 항공의 4가지 특별한 장점을 가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의미 한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지그재그식 좌석배열 도입했다. 전 좌석의 손님이 옆자리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자유로운 입·출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기존 B777항공기 32개의 비즈니스 좌석을 24개로 축소해 기존 보다 좌석간 간격이 약 15인치 늘어나 개인의 활동영역이 극대화됐다.
또한 신규 비즈니스 좌석은 일등석 좌석에 적용되는 풀 플랫(좌석이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시트로 구성됐다. 회전형 식사테이블을 도입해 식사 도중이라도 언제든지 이동 가능하다. 식사 테이블과 별도로 칵테일 테이블을 좌석 옆에 설치해 노트북, 신문등을 올려 놓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보관함, PC 콘센트와 USB포트, 개인 휴대품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기업출장 고객들에게 최적의 기내 오피스 환경을 구현해 각광받고 있다.
아시아나는 총 1500 만달러를 투자해 2011년 5월까지 4대의 B777항공기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적용, 미주,유럽 ,대양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가 궁극적 경쟁력이라는 신념하에 중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기존의 B737, 767 기종을 A321, A330, B777 등 신형기종으로 대체중이다. 한편 차세대 주력 기단을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인 A350XWB로 선정, 약 67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3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A350XWB는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넓고 쾌적한 객실공간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기내환경을 제공하고 신소재를 통한 기체 경량화 및 성능향상으로 기존 항공기 대비 약 20~30%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영중인 A320, A330 조종실과의 호환성으로 안전운항성도 뛰어나다.
이외에도 아시아나는 B747, B777 등 기존의 중대형기 16대에 대해 2006년 5월부터 2010년 2월 11일까지 7000만달러를 투자, 기내를 업그레이드했다.
국제선 전용 여객기 50대중 31대에 개인별 AVOD 및 코쿤시트 등 첨단시설을 적용하고, 좌석공간을 넓혀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갖추는 등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국내항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단거리를 운항하는 A321항공기도 개인별 AVOD와 개인전력단자와 USB포트등이 구비된 항공기 2대를 도입하는 등 기내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운용중인 B747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는 좌석당 단가가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에 달하는 최신 좌석으로 180도 풀플랫 기능은 물론 좌석간 간격이 86인치 폭도 22.2인치에 달해 최상의 기내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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