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의 물가상승이 7월 이후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이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2-3%선으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일부 기관에서는 중국이 3분기에도 3%를 넘어서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환구시보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IMF는 중국이 올해 전체를 통해 2-3%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기록, 3% 선에서 물가상승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1일 중국 물류 및 구매관리국이 발표한 7월의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지수도 51.2%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물가상승 3%의 억제목표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IMF는 최근 중국의 통화팽창이 가까운 시기에 최고점을 찍게 될 것이라면서 7월에 통화팽창의 최고점을 찍은 후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은 현재에도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3분기에도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7월 소비자가격지수(CPI)가 지난해 동기대비 3%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식품물가가 대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등지의 소비시장에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도 물가상승을 깊이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19일에서 25일까지 전국 36개 대형 중형 도시의 주요 물가관측기관의 자료에 기초한 농산물식품시장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7%p 상승했으며 생산원자재시장가격도 1.3%p 올랐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7월 전체 육류가격과 채소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7월 첫째주와 둘째주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와 고온현상 등 잠복해 있는 요인들로 인해 채소의 생산과 저장 및 운반이 타격을 받아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 쑹궈칭(宋国青)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3분기에도 소비자가격(CPI) 상승폭이 3%를 웃돌 것"이라면서 "7월의 (CPI) 상승폭은 3.2%-3.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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