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백화점이 수익성 개선과 주가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의 한무쇼핑 지분율 확대는 성장전략 강화 신호라며 장기적으로 한무쇼핑의 상장이나 합병 등의 시나리오도 주가에 긍정적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영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자회사 한무쇼핑 주식 취득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사장에게 증여한 것을 재취득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현대백화점의 한무쇼핑에 대한 지분율은 현대쇼핑 지분 포함시 모두 54.6%로 이전보다 4.6%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이번 한무쇼핑 지분확대로 배당수익과 지분이익 증가라는 수익성 개선과 주력계열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실적상승 여력이 높아질 한무쇼핑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무쇼핑은 그룹내 백화점 사업의 성장축인 만큼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에 대한 지분율 확대로 백화점 성장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한무쇼핑의 상장이나 합병 등의 시나리오도 현대백화점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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