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주 원료인 강황이 노화억제와 수명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하대(총장 이본수) 기초의과학부 민경진(40) 교수는 강황(curcumin)에 의해 노화가 억제되고 노화 촉진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초파리를 이용해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강황(또는 울금)은 맵고 쓴 맛을 내는 향신료로 카레의 주원료다.
연구 결과, 강황을 섭취한 초파리는 섭취하지 않은 초파리에 비해 평균 수명이 약 20% 증가했으며, 노화에 따른 퇴행 현상의 감소도 낮아 건강수명 역시 증가했다.
민 교수는 “강황에 의한 노화억제 연구는 강황을 이용한 항노화제의 생산 등 신약 개발과 같은 부분에 응용될 수 있으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노령 계층이 건강 장수 계층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노화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Rejuvenation Research(리주베네이션 리서치)’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2010년 10월호에 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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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카레가 식도암을 고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암연구센터 샤론 맥케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브리티시 암저널’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식도암 세포를 죽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커큐민이 24시간 안에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며 이후 암세포들이 스스로 괴사하는 과정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