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좋은 삼성전기, 업황이 발목…한국투자證

2010-07-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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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 원가 경쟁력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향후 업황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7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3111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전망치을 각각 2%, 18% 웃돌았다"며 "LED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23%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윤수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기(삼성LED)와 주요 경쟁사간 영업이익률 격차는 최대 20%포인트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ED 업황 둔화 국면에서도 삼성LED는 흑자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는 것과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경우 의지에 따라 산업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좌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것처럼, 패널 업체들이 현재 LED 가격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며 "고객사 들이 부품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은 수요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고, 결국 LED 업체들도 단가 인하 압력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도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일정부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주장이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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