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용기, 2년새 지구 25바퀴 운항

LG전용기G550.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 LG그룹이 도입한 전용 비행기가 2년여 만에 지구 25바퀴를 돌았다.

25일 LG그룹에 따르면 2008년 5월 첫 비행을 시작한 LG전용기는 그간 11000시간 동안 100만km를 운행했다. 지구의 지름이 4만200km임을 감안하면 지구를 25회 돈 것.

미국 '걸프스트림'이 제작한 G550 기종인 이 전용기는 LG 계열사 수장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가장 많은 24차례 탑승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15차례,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11차례,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9차례 등 이들 CEO의 신속한 이동을 책임진 것.

특히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김반석 부회장과 전용기를 타고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열린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 현장을 방문했다.기존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하면 20시간 이상 걸리지만 전용기 덕에 13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편 LG그룹 외에도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SK그룹 등 국내 4대 기업이 모두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총 3대의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4대그룹 가눙데 가장 늦은 지난해 10월 전용기 보유 그룹에 편입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