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부·기업체와 '1사 1하천 가꾸기' 협약

2010-07-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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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에 공장이 있는 애경그룹, 한국타이어, 남양유업, 농심, 빙그레 참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충남에 공장이 있는 5개 기업이 사업장 인근의 샛강과 실개천 살리기에 나섰다.

충청남도는 그 동안 하천변 쓰레기 수거 등 단순한 자연보호 캠페인 위주로 전개되던 하천 살리기 운동을, 기업·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사(社) 1하천 가꾸기' 운동으로 적극 추진키로 하고, 도청 대회의실에서 환경부·충남도·기업체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MOU)에는 애경그룹(청양공장 공장장 황선근), 한국타이어(금산공장 공장장 배재달), 남양유업(천안신공장 공장장 전태홍), 농심(아산공장 공장장 최중열), 빙그레(논산공장 공장장 이종택)가 참여했다.

충남도가 실시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은 기업·단체·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주변의 도랑·실개천·샛강 살리기에 앞장서고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을 솔선하는 등 4대강의 근원인 주변의 하천을 살리는 환경보호 실천운동으로 현재 충남도내 46개 기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금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충남도와 참여기업에 정책적 인센티브를 개발·지원하고 △도는 참여기업에 대해 행정적 지원방안을 발굴·이행하며 △기업체에서는 샛강·실개천 등 주변 하천의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쓰레기 줍기 등 단순 정화활동에서 탈피해 실질적 하천 수질 개선과 생태복원 프로그램을 개발, 다양한 지역 환경문화 행사를 개최 하는 등의 형태로 적극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하천 살리기 워크숍'을 개최해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과 '친환경적인 생태하천 조성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웅진코웨이의 '유구천 가꾸기 수범사례' 등을 '1사 1하천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체에 전파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1사 1하천 가꾸기 협약'이 도내 기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이뤄진 만큼, 중앙정부 및 대국민에 우리 도의 수질개선 의지를 알리는 기회가 되고, 충남의 샛강·실개천을 살리는 실질적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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