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의료원장들, 중증장애 어린이 위해 봉사활동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국내 대규모 사립대학교 병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원장들이 사회봉사에 나섰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사립대병원도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그 일환으로 의료원장들이 솔선수범해 16일 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현숙 사립대의료원장 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손창성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소의영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등 10여명은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은 뒤 각자 생활실에 배치돼 중증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재활훈련을 돕는 마사지 봉사와 동화구연, 낚시놀이, 말벗하기 등 상호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 협회장은 "의료원장들이 중증장애를 가진 청소년들과 함께 한 오늘의 귀한 경험을 통해 아프고 소외 받는 이들의 눈높이에서 병원경영을 함으로써 의료계 전체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립대의료원장들의 봉사활동 소식을 들은 많은 교직원들이 동참 의사를 밝혀, 협의회는 앞으로 교직원들과 함께 보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에는 서현숙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손창성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소의영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하영일 건양대학교 의료원장, 이왕준 관동대학교 의료원장, 민응기 동국대학교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