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판촉 조건 눈에 띄네"

2010-07-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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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 대출·거실확장·새시·붙박이장 제공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미분양 판촉 일환으로 중도금 무이자 대출아파트를 대거 쏟아내 2000만~3000만원 소액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잔금납부 등 금융조건이 완화되고 발코니 확장, 인테리어 비용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면서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코오롱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안양석수 하늘채 아파트'를 3.3㎡당 최저 800만원대에 특별 분양한다. 재건축 아파트로 조합원 분양가보다 3.3㎡당 150만원 내린 분양가, 거실무료확장, 새시무료제공, 붙박이장 재공 등 혜택으로 기존 조합원 대비 3.3㎡당 200여만원 정도 저렴하다.

동호수지정, 분양권전매, 60%대출(DTI무규제)등 혜택이 있으며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로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지하 2층, 지상 11~22층 1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21~131㎡ 553가구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분양중인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로 변경했다. 83~85㎡ 1500만원, 111~130㎡ 2500만원, 156~157㎡ 3000만원이며, 중도금 5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지하2층∼지상19층, 15개동 규모로 83∼157㎡, 총 927가구로 구성돼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일산 탄현동에 잔여분을 분양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 5층∼지상 51층, 8개동 규모에 80∼228㎡ 구성됐으며 총 2700가구다. 계약금은 10%로 2회 분납이며, 일부 가구에 한해 정액제로 이뤄지고 있다. 80㎡는 2000만원, 130㎡ 30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60% 중 20%는 무이자,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또 발코니 무료 확장, 안방과 거실에 시스템 에어컨(매립형 에어컨) 무상 설치 서비스가 제공된다.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빨래건조기 등의 기본 품목도 옵션비용 없이 무료로 주어진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이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 186㎡, 206㎡의 잔여분에 한해 특별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36개동 규모에 83∼206㎡로 구성돼 있으며 3331가구의 대단지이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다. 잔금선납할인 혜택이 주어져 기존 분양가의 최대 1억700만원까지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다. 외부새시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금리상승기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판촉시 내거는 조건을 활용하면 대출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시점도 임박한 만큼 내집 장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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