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세계株 하반기 동반하락?

2010-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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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포스코와 신세계 목표주가가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로 나란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포스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4.1%와 26.9% 증가한 7조9300억원과 1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저가원료 투입과 가격인상 효과로 마진을 극대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3.0%와 16.6% 늘어난 3조4690억원과 2578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마트 판매마진율 방어와 일회성 비용 제거가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러한 실적호조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하반기 들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둔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포스코는 3분기 원가 상승과 4분기 가격인하 압박이 부담스럽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분기별 영업이익은 1조2000억~1조3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5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매출원가율을 상승시킬 전망"이라며 "4분기 역시 가격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도 "2~3분기에 계약한 고가 원재료가 본격 투입되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췄다.

신세계는 2분기에 월드컵 특수로 깜짝 실적을 냈으나 주력 할인점 부진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우려됐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장평균이라는 중립적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인터넷부문 확대가 과거 할인점 고성장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안성시와 쌍용차 부지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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