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오, 정정당당하게 나서라”

2010-07-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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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은 16일 7·28 재·보궐선거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나홀로‘ 선거전에 돌입한 데 대해 ’정치적 쇼‘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정당당하게 정권의 2인자로서 현 정권의 정책 방향을 설파, 기치를 내세우고 출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명박 정권의 신임을 묻는 재보선에서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 이 전 위원장이 당 차원의 선거지원을 거부하고 홀로 나선 것은 유권자들의 동정을 얻기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 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국회를 경시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는 선거 앞두고 앞치마를 두르고 자전거 유세를 펼치는 모습은 국민들도 낯설어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선거에 나와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무관한 개인인 척 하는 것은 비겁해 보인다”며 “지금이라도 정정당당하게 이명박 정권과 함께하는 최측근 실세모습이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이날 이 후보를 향해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손 전 대표는 이번 선거를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에 대한 인권유린 정보정치, 4대강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이미 국민은 4대강 사업을 심판했다. 그런데 심판을 받은 사람이 무슨 면목으로 다시 선거에 나온 것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은평을 유세에 나선 장상 후보도 이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이 부끄럽다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정권의 몸통인 자기 자신을 부정하려면 선거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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