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구본무 회장에 "배터리 공장 건설 축하해요"

2010-07-16 09:08
  • 글자크기 설정

구본무 회장에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인사

   
 
사진: LG화학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사진은 기공식에 참석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구본무 LG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맨 오른쪽은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축하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Holland)시에서 열린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1시 15분경(현지시간)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구본무 LG회장 및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과 악수를 나누며 짧은 면담을 나눈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구본무 회장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우리나라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구본무 회장도 "고맙다. 뜻 깊은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가진 기공식 본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구본무 LG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20여분간 연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곳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단지 새 공장 건설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도시와 주, 국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으로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배터리 제조기술의 발전은 향후 수년 동안 그 비용을 70%가량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게 해 결국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공장에서 수백 명이 일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소규모 기업들의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면서 "결국 이런 노력이 미국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클린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해 LG가 클린에너지 산업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본무 LG 회장은 기공식 행사가 끝난 뒤 미국 현지에서 기공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LG화학 직원들에게 금일봉으로 격려하기도 했다.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