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멕시코만 마콘도 유정에서 흘러나오던 원유가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완전 차단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P의 켄트 웰스 탐사생산 수석부사장은 이날 "새로 설치한 차단돔이 원유 유출을 막았으며 차단돔 강도ㆍ압력 시험가동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BP는 이날 새벽 새 차단돔에 연결된 라인에서 기름이 누출되고 있다며 차단돔 시험가동을 연기했었다.
BP는 감압유정을 뚫는 작업도 재개할 계획이다. BP는 새 차단돔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추기 위해 2개의 감압유정을 뚫다가 새 차단돔을 설치하기 위해 작업을 중단했었다.
![]() |
||
BP 5일간 주가 추이(美 뉴욕증시·달러) |
시험가동은 향후 최대 48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차단돔이 제대로 작동하고 원유 유출구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지 면밀히 살피는 작업이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단돔에 설치된 밸브를 잠그고 난 후 8000∼9000프사이(psiㆍ제곱인치당 파운드)로 상승하는 압력을 차단돔이 잘 견뎌낼 수 있느냐는 점이다. BP는 이 같은 압력을 버텨낼 경우 유출되는 원유를 대부분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만에서 흘러나오던 원유가 차단됐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BP 주가는 전날에 비해 7.57% 급등한 38.92달러에 마감했다.
rask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