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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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 연구와 암치료를 선도할 연구중심의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이 7월 16일 오후3시 본관 로비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부지 7만3451㎡, 연건평 5만2727㎡ 규모에 17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사선의학연구센터동·병원동(304병상)·검진센터동 등의 시설을 갖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4월 23일의 준공식 후, 2개월간의 운영 리허설 및 장비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개원은 방사선의학연구 및 암진료에 특화된 연구중심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갑상선·두경부·폐·유방·부인·소화기 등 5대 암과 연부육종 등 특수암에 대한 집중적인 진료체계의 구축으로 암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 최초로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설치하고 고정밀 방사선조사 선형가속기, PET-CT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춰 수도권에 비해 손색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중심병원'의 건립목적에 맞게 개원 초에는 원전주변이라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저선량방사선 영향 연구수행과 종양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사선치료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향후 기관 고유의 강점을 살려 신기술 융합 첨단 방사선치료 기술개발, 방사선 임상연구 등으로 연구분야를 넓혀, 차별화된 성과의 연구중심 병원 신모델을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원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역 주민을 포함한 전국의 고통받는 암환자를 위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은 물론, 부산시가 미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원자력 비발전 분야 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민선5기 핵심 공약 사항으로 동남권원자력의·과학특화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번에 개원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을 연계해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유치하면 이 일대를 의료·IT·자동차 등 방사선융합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 방사선의과학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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