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직장' 증권사 직원들 근속연수 겨우 7년?

2010-07-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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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국내기업 중 최고수준의 연봉을 받는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는 신한금융투자가 10년6개월로 가장 길었고, HMC투자증권이 2년7개월로 가장 짧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각 증권사가 지난달말 제출한 2009 회계연도(2009.4.1~2010.3.31)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설립 20년ㆍ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인 15개 증권사 직원들은 평균 7년째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직원과 여직원 근속연수는 각각 7년6개월과 6년5개월이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10년6개월)로 남직원과 여직원이 각각 11년8개월과 9년4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15개 증권사 근속연수 평균(7년)을 웃도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10년), 우리투자증권(9년5개월), 대신증권(9년1개월), 한국투자증권(8년5개월), 대우증권(8년2개월) 등 6개사로 나타났다.

평균을 밑도는 증권사는 하나대투증권(6년9개월)과 한화증권(6년8개월), 신영증권(6년6개월), 삼성증권(6년), 교보증권(6년), 메리츠종합금융증권(5년8개월), 동양종합금융증권(4년8개월), 유진투자증권(4년1개월), HMC투자증권(2년7개월) 등 9개사다.

15개 증권사 1인당 급여는 연평균 7100만원에 달했다. 남직원과 여직원이 받은 연평균 급여는 각각 8400만원과 4500만원이다.

급여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우증권(9200만원)으로 남직원과 여직원이 각각 연평균 1억1600만원과 5400만원씩 받았다.

15개 증권사 평균(1인당 7100만원)을 웃도는 곳은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8200만원), 신한금융투자(8100만원), 우리투자증권(8000만원), 삼성증권(7700만원), 대신증권(7400만원), 한화증권(7200만원), 하나대투증권(7100만원) 등 8개사로 조사됐다.

평균을 밑도는 곳은 현대증권(7000만원), 신영증권(7000만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6800만원), HMC투자증권(6100만원), 동양종합금융증권(5700만원), 교보증권(5400만원), 유진투자증권(5300만원) 등 7개사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2008년 현대차그룹 편입 후 인원을 단기간에 2배 이상 늘리면서 근속연수가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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