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앞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도 개편된다.
6일 금융감독원은 전자공시시스템을 IFRS에 적합한 시스템(XBRL)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데이터 저장장치와 시스템을 증설했다. IFRS 도입으로 재무제표상 주석 공시가 강화됨에 따라 사업보고서 분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이 IFRS기준 재무제표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공시용 표준계정과목체계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표준계정과목체계는 국제 표준계정과목(251개)에 영업이익, 판매비, 관리비 등 540개 항목을 추가해 모두 791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감원측은 상장사와 회계법인 등 의견을 들어 내달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최한묵 전자공시팀장은 "표준계정과목체계와 작성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IFRS 도입 초기 예상되는 업무 혼선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제표 분석과 회사 간 비교도 기존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