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소통 공천'...민주 '참신 젊음'

2010-06-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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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손석희.조국.장상 등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

한나라 최대승부처 은평을 이재오.청주 윤진식 확정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미니 총선으로 치러질 7·28 재보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8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국 흐름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것이란 판단에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5곳 이상 승리를 통해 6·2 지방선거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소통 공천’이라는 대원칙을 세웠다. 지역구민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인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5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참신, 젊음’이라는 공천 카드를 내밀었다.

7·28 재보궐 선거 지역은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강원 원주, 충북 청주 등 전국 8곳이다. 이 가운데 은평을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출마가 사실상 확정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한나라당은 인천 계양을에 이상권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충북 충주에 윤진식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충남 천안을에 기업인 출신의 김호연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한나라당 고흥길 공천심사위원장은 “여러 공천 자질 구비 요건을 집어넣을 것”이라며 “다만 당선 가능성도 무시하지 않고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재보선에서도 압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주당에서는 장상, 윤덕홍 최고위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김근태 상임고문과 조국 서울대 교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이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민주당 지역이었던 5곳 이상에서 승리한다는 목표 아래 다음 주 전략 공천 지역부터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윤호중 재보선 기획단장은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던 5곳 정도에서 이기면 전체적으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야권연대를 통한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이미경 공천심사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이 여전히 수용하지 않고 있다. 7월 28일 재보선에서도 국민들이 다시 심판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상규 전 서울시장 후보도 출마가 예상된다. 자유선진당은 박중현 전 천안시의원을 공천한 충남 천안 을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이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야권 연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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