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에도 신호등이 생긴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장수-중동구간에 램프미터링을 시범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램프미터링이란 고속도로와 진입로의 통행속도·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호등으로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램프미터링을 사용해 통행속도 20~30% 증가 및 나들목 근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중동 구간은 1일 평균 약 24만대의 차량이 드나들어 적정 교통량인 14만대를 훨씬 초과한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통행속도가 20~40km/h 저하되는 등 교통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램프미터링이 도입되면 최대 21km/h 통행 속도 향상과 연간 7000t의 CO2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경부선·서해안선·영동선·중부선 22개 영업소에서 '주말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로 신호조절'을 시범 운영 중이며 시간당 약 7.7km의 통행속도 증가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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