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제조업 미국 추월할 것

2010-06-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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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미국 경제조사업체 IHS글로벌인사이트는 21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제조업이 미국을 곧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발전속도가 미국보다 빠른 상태에서 위안화 환율 유연성 확대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다면 중미 간 격차는 급속히 좁혀지고 중국의 미국 추월은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머니 등 외신들도 중국이 올해 말이나 내년 미국이 1890년대부터 110년간 유지해온 세계 제조업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제조업 생산액은 1조6000억 달러로 1조7000억 달러인 미국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생산은 올해 5월 작년 동월 대비 약 17% 성장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제조업 생산이 5월 8%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은 내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사실 중국의 제조업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예측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엇보다 중국에서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보다 훨씬 높고 중국은 제조업에 의존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경제에서 제조업 비중은 3분의1 이상인 데 비해 미국은 13% 이하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7년 IHS는 중국 제조업이 2009년께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중국산 제품 수요가 격감하면서 이 전망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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