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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의 모바일 게임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한상욱 이사(사진)는 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단말기가 점차 대중화 되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 시장에서 유독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한 첫 스마트폰 게임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CJ인터넷이 첫 아이폰용 타이틀로 내놓은 ‘미니파이터’는 앱스토어 내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미니파이터'의 핵심 재미 요소인 짜릿한 액션과 조작의 묘미를 잘 살린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글로벌게임포털인 ‘글로벌넷마블닷컴’과 연계, 해외서비스 온라인게임 버전인 글로벌 미니파이터와 아이폰용 미니파이터의 아이템을 연동시킨 것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이사는 '미니파이터'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미니파이터의 경우처럼 CJ인터넷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모바일화 하는 작업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CJ인터넷의 최대 강점은 인기 온라인게임 IP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유 IP 중 모바일화하기 적합한 작품들을 골라 지속적으로 컨버팅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무선연동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넷마블닷컴과 연계해 아이템을 연동시킨 소극적인 유무선 연동에서 벗어나 PC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유무선 연동 게임을 제작ㆍ서비스한다는 목표다.
한 이사는 이에 대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은 디바이스 특성상 완벽히 연동 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사전 기획을 통해 웹게임 등 모바일디바이스 스펙에 맞춘 완전한 유무선연동 게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다. 한 이사는 보유 IP가 아닌 창작 모바일 게임도 개발해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을 보다 다양화 할 방침이다.
한 이사는 이처럼 스마트폰 게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한편으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IT콘텐츠 비지니스가 그러하 듯 플랫폼 변환의 시기가 가장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론에서다.
한 이사는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대응해야 할 플랫폼들이 난립하다 보니 어떤식으로 제한된 자원을 집중해 활용할 지 의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하지만 앱스토어에 등록된 50% 이상이 게임이라는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은 킬러콘텐츠"라며 "시장이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메이저 플랫폼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 모바일게임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게임 개발에 앞서 다양한 플랫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컨버팅 솔루션 확보와 마케팅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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