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수주전 수원서 '빅매치'

2010-06-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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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수원 재개발 시장을 잡아라. 경기도 수원에서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수원에서는 고색동, 서둔동, 매교동 등 10여 곳에서 올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참여하면서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수원지역은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대체수요가 많아 분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113-10 구역과 팔달구 매교동 115-8구역 등 10여 곳이 올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주전이 가장 치열한 곳은 매교동 115-8구역이다. 대지면적 22만㎡에 기존 2830가구를 헐고 총 3200가구를 신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 가운데 1000가구 가량이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이 곳에서는 시공능력순위 10위권 업체와 벽산건설 등 중견업체가 수주전에 가세하고 있다.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곧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고색동 113-10구역은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쌍용건설, 벽산건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비는 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직전 단계인 권선구 고색동 113-2구역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건설사들의 사전영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GS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SK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벽산건설, 경남기업, 서희건설, 코오롱건설 등 중견사들도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고색113-2구역은 대지면적 8만6002㎡에 총 130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조합 측은 늦어도 10월까진 시공사 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서울이나 수원, 부평 등 미분양 위험이 적고 사업성이 좋은 사업지는 여전히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수원지역은 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생활권역인데다 광교신도시와 닿아 있는 등 입지가 뛰어나 수주전도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권선구 서둔동 113-3구역과 113-1구역은 사업성 문제로 오히려 건설사들로 외면받고 있다. 신축 가구수는 3구역이 1216가구, 1구역 679가구로 규모면에선 결코 작지 않지만 고도제한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입지 여건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참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113-3구역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형건설사 참여가 극히 저조해 시공사 선정 시기를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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