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무소속 현명관 후보측 K씨의 트렁크에서 거액의 돈 뭉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27일 김영훈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상임위원장은 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구속된 현명관 후보측 K씨가 자동차 트렁크에서 1억3500만원의 거금을 실고 다니다가 검찰에 압수됐다는 기사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명관 후보는 1억 3500만원이 자신의 선거 사무실 관계자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도민들은 현 후보가 돈뭉치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만에 하나 사실로 드러나면 현 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현재 김씨의 압수물에 대해 '선거에 악용 할 수 있다"며 압수물 공개를 하지 않고 선거가 끝난 후에야 압수물이 무엇인지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검찰이 여당 후보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있다.
이번 사건은 현 후보 친동생이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구속된지 보름 만에 일어난 일이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