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기주 기자)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이 보험계약 유지율을 9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손익의 원천이자 미래 성장의 발판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90%대 진입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계약을 1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로,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척도다. 현재 삼성생명의 유지율은 83%다.
이 사장의 발언은 삼성생명의 양적 위상에 걸맞게 질적 성장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권상열 개인영업본부장(부사장) 등 본부장 급을 위원으로 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기에 개발∙판매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보험 유지율이 우수한 FC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사장은 "국내 1등을 넘어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객관리·마케팅·자산운용·경영관리 등 부문별로 구축돼 있는 IT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오는 2012년까지 선진 수준의 경영관리 인프라를 구축,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상장을 기점으로 선진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시장 중심적 경영을 통해 상장사에 걸맞는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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