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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11일 PGA투어 AT&T내셔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목 부상이 지난해 의문의 교통사고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58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10.98점으로 2위 필 미켈슨(미국)의 9.67점에 1.31점 앞서 선두를 고수했다. 우즈는 10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경기 도중 기권으로 미켈슨의 경기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목 부상으로 인해 7월1일 열리는 AT&T내셔널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혀 1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한편 우즈는 ‘성추문’의 발단이 됐던 지난해 11월 마이애미 자택 앞의 교통사고를 의식한 듯 목 부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우즈는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목 부상과 교통사고의 연관성은 0%다. 마스터스 2주 전부터 목에 통증이 있었지만 처음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나는 지금 연습과 경기를 더 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소염제를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다음 주에 올랜도로 돌아가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일정은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른쪽 목 부위에 통증은 참을 수 있었지만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경련이 일어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라는 우즈는 "18홀을 다 돌지 못해 너무 화가 났다."라고 기권할 때의 기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우즈는 "몸 상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해 생긴 일일 수도 있다.
오랜 기간 쉬다가 마스터스에 복귀하려고 서두르다 보니 몸이 따라주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부상 이유를 분석하며 6월 US오픈 출전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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