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 뉴스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치며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기권한 두 명을 빼고 출전 선수 154명 가운데 공동 140위라는 믿기지 않은 성적을 낸 우즈는 1996년 PGA 투어 데뷔 이후 241개 대회에 나와 6번째 컷 탈락을 당했다.
가장 최근에 컷 탈락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이었다.
79타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친 이후 우즈 최악의 성적이고 후반 9홀에서 기록한 43타는 자신의 9홀 최고 타수 기록이 됐다. 우즈는 1996년 투어챔피언십과 2007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9홀 43타를 친 적이 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꾼 우즈는 10번 홀부터 3연속보기, 14번과 15번 홀에서는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빌리 메이페어(미국)가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도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J.P 헤이스, 더스틴 존슨,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앤서니 김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 나상욱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똑같이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 공동 44위에서 공동 1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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