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이 주일의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지난 한 주간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 장타율 1.211, 출루율 0.680을 기록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 이 주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승부에 결정적인 순간 활약이 눈부셨다. 16일 텍사스와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때려 역전승을 이끌었고 이틀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도 8회 결승 2루타를 쳐냈다. 19일에는 생애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를 "난파선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원"으로 불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을 등에 업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주 4홈런, 10타점을 올린 타이 위긴턴(볼티모어), 13안타를 몰아친 스콧 포드세드닉, 12안타-23루타의 호세 기옌(이상 캔자스시티), 2승에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한 매트 가자(템파배이) 등이 이 주일의 선수 후보로 경합했으나 추신수의 활약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