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서울 강남권 및 경기 과천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천지역은 용적률 축소로 재건축 기대감이 꺾이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가는 △강동(-0.44%) △강남(-0.37%) △송파(-0.06%) △서초(-0.03%) 순으로 하락해 평균 0.10% 떨어졌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매매지수가 155.14를 기록, 전저점인 지난해 12월의 155.23 밑으로 내려갔다.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지역 매매가는 △강동(-0.20%) △강서(-0.14%) △중랑·은평·강남(-0.09%) △노원(-0.08%) △마포·영등포(-0.06%) △양천(-0.05%) △송파(-0.04%) 순으로 하락했다. 용산구(0.04%)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교통망 호재 등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던 강서구 가양·염창동, 중랑구 신내동 등의 아파트 시세도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신도시 대부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분당(-0.11%) △산본(-0.10%) △일산(-0.08%) △평촌(-0.07%)이 하락했으며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7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음으로 △군포(-0.37%) △광주(-0.25%) △하남(-0.18%) △이천(-0.17%) △오산(-0.15%)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에서는 동구(-0.15%)와 남구(-0.13%)가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시세보다 싼 값에 나온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는 상황이다.
[전세] 봄 이사철은 대부분의 마무리됐다. 하지만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강 이북 도심지역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구별로는 △마포(0.29%) △종로(0.27%) △용산(0.24%) △구로(0.19%) △서대문(0.17%) △강서(0.17%) △영등포(0.15%) △성동(0.15%) △서초(0.10%) △강남(0.09%) 순으로 올랐다.
마포·종로구는 광화문·여의도 등의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해 신혼부부나 직장인 수요가 많다. 또 용산구에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상복합이나 소형 오피스텔 전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32%)만이 전주에 이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상승이다.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나머지 신도시 지역은 모두 움직임이 둔화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지역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오산(0.32%)과 용인(0.26%)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용인은 물량과다 및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매매시장과는 달리 전세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계양구(0.29%) △남동구(0.28%) △부평구(0.27%)가 올랐다.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꾸준해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각종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계양구, 남동구 등은 이주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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