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대표 글라이더 추락 실종

2010-03-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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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A)의 아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사진) 대표가 글라이더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로코 국영 통신인 MAP 등에 따르면 알 나얀의 글라이더는 전날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35km 떨어진 호수에 추락했다. 글라이더 조종사는 구조됐지만 알 나얀은 찾지 못해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알 나얀이 1997년부터 이끌고 있는 ADIA는 4000억~87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자산 가운데 35~50%는 북미에, 25~35%는 유럽에 각각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에는 미국 금융기업 씨티그룹에 75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알 나얀은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갑부 순위 27위에 올랐으며 셰이크 칼리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통령의 동생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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